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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도지사 출마 선언 전 현충원 참배한 이철우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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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17일 “경북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출마 선언에서 경북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준비된 도지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도지사 출마 선언에 앞서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해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진 그의 평소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을 ‘경상북도의 아들이며 도청의 적장자’라고 강조하며 성장배경과 공직생활 대부분을 경북과 대구에서 한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공부했고, 상주, 의성에서 교사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고 가정을 꾸렸다”며 “포항과 대구를 오가며 공직 인생의 대부분을 경북에서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의근, 김관용 두 분 도지사를 연이어 모신 부지사 출신으로 23개 시·군 고을고을을 방문하면서 산세, 물길, 들녘, 지역민들의 소망까지 낱낱이 기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사람”이라며 자신이 도지사 업무수행을 위해 도정수업을 착실히 쌓아왔음을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북도청 제2청사를 동해안에 설립해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동부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동해안권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심장부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어 통일시대에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3선 국회의원 10년 동안 하며 오로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점을 의정활동의 지향점으로 삼아 지방정부 시대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그 일환으로 여야 의원 100여 명이 참여한 ‘국회지방살리기포럼’과 ‘대한민국살리기포럼’을 창립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경북 발전의 청사진을 하나하나 준비해 왔다고 설파했다.

그는 “올해 30년 만에 구성된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간사를 맡아 지방정부 시대를 여는데 앞장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하나 된 경북을 이끌어 가겠다”며 자신이 앞장 서 2014년 경북과 전남 국회의원들이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상호 방문한 일과 국회 ‘동서화합포럼’을 만들어 두 지역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88고속도로(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공사 조기 개통이라는 동반성장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역설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가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정치 중심지였다"며 "무너진 보수우파를 풀뿌리부터 일으켜 세우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다가올 지방정부시대에는 중앙의 예산에 기대거나 지방행정을 관리하는 정도의 지도자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북을 하나의 나라처럼 운영하고 세계화할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차기 도지사로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북이 4차 산업과 미래형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인구를 늘리고 출산율을 높여 힘차게 생동하는 경북을 만들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관광 사업 활성화 ▲동해안권 발전 ▲첨단 농산업 체계 구축 ▲국제공항 건설 등 글로벌 경북 인프라 구축 ▲혁신적 현장행정 구현 ▲ 미완의 사업을 계승해 완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올 연말 한국당 최고위원직과 김천시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내 경선일정이 잡히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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