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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재현 CJ회장, 이틀째 장모 빈소 지켜..정용진 부회장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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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고 김만조 여사 장례식에 재계 관계자, CJ그룹 임직원 등 조문]

머니투데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장모인 고 김만조 박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모인 고 김만조 여사의 빈소를 이틀째 지키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 등 재계 관계자와 CJ그룹 임직원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가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1시38분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지팡이를 들고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이전보다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건강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다.

고인과의 추억, 새해 경영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수고가 많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전날인 지난 16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40분쯤 빈소를 방문했다. 오전에 입관예배에 참석한 뒤 빈소를 떠났다가 오후에 다시 방문했다. 이 회장은 18일 발인에도 참석하며 상주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김철하 CJ기술원장 부회장이 빈소를 찾고 김홍기 CJ 공동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춘학 CJ건설 대표이사 등은 조문객을 맞았다.

이 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날 오후 5시10분쯤 장례식장을 찾았다. 15분가량 머무른 정 부회장은 새해 경영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질문에 답할 좋은 장소가 아니다. 기회를 만들어 말하겠다"고 답하며 양해를 구했다.

정 부회장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이 빈소를 찾았다. 서 단장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고인은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슬하에 4남1녀를 뒀다.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와 김치 산업화 및 글로벌화에 매진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 출시 당시 연구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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