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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눈물 터진 류여해 "홍준표 배은망덕·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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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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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 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당무 감사 절차와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며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은 지극히 정치적 의도에 따라 저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 대표에 대해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홍 대표에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당무 감사위는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을 발표했다. 1권역(영남, 강남 3구, 분당)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 50점 등 커트라인(탈락 기준선) 이하가 대상자였다. 류 최고위원은 53.86점을 받았다.

류 최고위원은 "1권역 원외 평균점수가 54.879다. 그렇다면 커트라인은 평균보다 낮아야 하는데 홍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55점을 관철했다"라며 "55점이어야만 나를 당협위원장에서 탈락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가 지난 탄핵 당시 당을 배신한 바른정당과 추잡한 뒷거래를 하기 위해 바른정당 국회의원과 관련된 당내 원외 위원장을 쫓아냈다"라며 "당을 위해 분골쇄신한 신임 당협위원장 상당수를 배제하고 친홍(親洪) 성향의 인사를 앉히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으며, 행사를 시작한지 20여분 만에 오열하듯 눈물을 흘렸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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