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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서울시-질병관리본부 이대목동병원 감염병 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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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생아 사망 사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市 "감염병 가능성 낮지만 사망원인 배제 안 해"

대면조사 등 진행…조사결과 일주일 걸릴 듯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이대목동병원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감염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것이다.

17일 서울시와 양천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시 역학조사반, 보건환경연구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양천구보건소 등 관계기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와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40분께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아 4명에게서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오후 9시30분~11시30분께 사이 환아 모두 숨졌다.

양천구보건소는 다음날 오전 1시께 사건을 접수하고 의약과 직원 2명을 이대목동병원에 급파했다. 총 16명이 있던 신생아 집중치료실 환아 중 숨진 환아들을 제외한 12명의 신체검진과 상태확인 등을 마쳤다.

12명 중 4명은 퇴원조치했으며 치료가 필요한 8명은 강남성심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건소는 전했다.

보건소는 현장상황반을 운영해 상황 종료 때까지 긴급지원태세를 유지한다.

현재 집중치료실 내 각종 집기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수거해 간 상태다. 이에따라 역학조사반은 집중치료실을 확인한 뒤 의무기록을 검토했다. 당시 집중치료실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찬 서울시 생활보건과장은 "같이 있던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어 감염병 가능성을 낮게 추측하고 있지만 모든 사고 원인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감염병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경찰 등의 수사과정에서 다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측은 역학조사 결과 관련 규정 위반 여부 등이 확인되면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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