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 감사 절차 및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은 지극히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저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당무 감사위는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했다. 1권역(영남, 강남 3구, 분당)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 50점 등 커트라인(탈락 기준선) 이하가 대상자였다. 류 최고위원의 점수는 53.86점이었다.
류 최고위원은 “1권역 원외 평균점수가 54.879다. 그렇다면 커트라인은 평균보다 낮아야 하는데 홍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55점을 관철했다”라며 “55점이어야만 나를 당협위원장에서 탈락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 모 씨를 영입하려고 한다”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나를 주저앉힐 의도로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가 지난 탄핵 당시 당을 배신한 바른정당과 추잡한 뒷거래를 하기 위해 바른정당 국회의원과 관련된 당내 원외 위원장을 쫓아냈다”라며 “당을 위해 분골쇄신한 신임 당협위원장 상당수를 배제한 자리에 친홍(親洪) 성향의 인사를 앉히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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