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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칠레, 대선 결선투표…피녜라·기이에르, 지지율 막상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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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칠레 대선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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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녜라, 칠레 대선 결선투표 진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칠레에서 17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앞서 지난 11월 19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중도우파야당연합인 '칠레 바모스' 후보인 세바스티안 피녜라(67)전 대통령과 집권 중도좌파 ' 누에바 마요리아'의 알레한드로 기이에르(64) 후보가 각각 36%와 22%를 득표해 결선투표 진출을 확정지은 바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피녜라와 기이에르의 지지율은 막상막하를 나타냈다. 피녜라 지지율이 47%, 기이에르는 45%로, 둘 사이의 격차가 2%포인트 밖에 되지 않아 결선투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텔레수르는 지적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엘 티엠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무려 21.4%의 유권자들이 결선투표를 앞둔 상황에서도 누구에게 투표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피녜라는 지난 2010~2014년 대통령을 역임한 바있다. 오랜 군부 독재를 경험한 칠레에서 대통령의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퇴임한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 대선에 도전해 성공하면 중임할 수 있다. 피녜라는 지난 2014년 퇴임 당시 경제 불평등 악화와 교육 정책 실패 등으로 인해 지지율 폭락을 겪은 바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첼 바첼레트 정권이 경제난 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기 때문에 피녜라가 반사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기이에르 후보는 언론인 출신의 상원의원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바첼레트 정부의 기업세 인상, 교육 개혁, 개헌, 연금제도 개혁, 보건제도 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지매체 텔레수르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는 경제이다. 칠레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0.5%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금과 교육개혁도 주요 이슈이다.

17일 투표에서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상원의원 23명과 시위원회 위원을 뽑는 투표도 동시에 치러진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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