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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세계 증시, 中 기업이 싹쓸이...상승률 상위기업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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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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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 세계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기업 순위에 중국 기업이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시총 기준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105.5%(이하 12월 16일 기준·달러 환산) 뛰어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각각 103.7%, 98.6% 급등한 중국 핑안 보험과 주류회사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차지했다. 4위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97.6%)가 올라 전 세계 증시 100대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 상위 1∼4위를 중국이 싹쓸이했다.

5위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94.1%), 6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 엔비디아(80.2%)가 차지해 미국의 체면을 살렸다. 이어 7위 중국자오상(招商)은행(64.9%), 8위 남아공 인터넷 기업 나스퍼스(64.8%), 9위 미국 제약사 애브비(61.4%)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미국 IT기업들도 정작 상승 속도에서는 중국 기업에는 밀렸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57.3%로 10위, 페이스북은 56.6%로 11위, 애플은 52.6%로 13위에 그쳤다.

이밖에 미국 브로드컴(53.3%)이 12위, 마스터카드(49.7%) 14위, 비자카드(46.9%) 15위, 맥도날드(46.7%) 16위, 월마트(44.1%) 17위, 마이크로소프트(42.8%) 18위, 반도체 제조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42.3%) 19위로 나타나 20위권에서는 미국 기업이 활약했다.

삼성전자는 41.7% 상승해 2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과 한국만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이 약진한 것은 경제 강국으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 힘입은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중국인의 소비력이 증가하면서 텐센트를 필두로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다.

전 세계 시총 순위에서는 애플(8932억달러)이 1위 자리를 지켰고, 알파벳(741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0억달러), 아마존(5682억달러)이 2∼4위를 차지해 상위 다섯 손가락에는 여전히 미국 기업이 꼽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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