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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다문화 시대'… "그들이 받아들이는 것 아닌, 우리가 변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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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코엑스 '2017년 다문화교육포럼' 개최

- 올해 다문화 중점학교 313교 '다문화 인식수준' 상승

메트로신문사

2017년 다문화 중점학교 313교 운영 결과 '다문화 인식 수준' 변화 그래프 /교육부


다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정부가 올해 313교를 '다문화 중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한국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원장직무대행 이원근)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다문화교육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와 '2017년 다문화교육포럼'을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다문화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 유·초·중등 교원과 학계, 시·도교육청 담당자, 일반인 등이 참가한다.

'우리 사회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교육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2017년 다문화교육 포럼'은 우리사회 다문화 인식을 진단하고 향후 다문화교육 과제가 논의된다.

포럼에서 이화여대 장한업 교수는 '한국 다문화사회의 교육적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다문화가 '그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변화하는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학교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과 다문화 친화적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학계와 언론계, 비영리단체 등 여러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다문화 교육과 관련한 세부 주제를 놓고 종합 토론을 벌인다.

'2017년 다문화교육 성과 보고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 맞춤형 다문화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도입된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우수 사례로는 중도입국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교육 전담사를 배치하고, 찾아가는 예비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예비교육 지원단을 운영하는 전남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다문화학생 공교육 진입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부모 입학 설명회를 열고, 다문화이해교육 연구회 운영을 통해 학습자료를 개발한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 현장 교직원의 노하우와 경험을 테드(TED) 강연 방식으로 진행되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우수 사례가 '연구학교/다문화교육 교사연구회', '다문화 유치원', '다문화 예비학교', '다문화 중점학교' 4개 분과별로 발표된다.

다문화 유치원 분과는 강원도 봄봄유치원 등 5개 다문화 유치원 사례가 발표되고, 다문화 예비학교 분과에서는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 방법, 학교 생활 적응 지원 등을 주제로 김해 동광초 등 6개 예비학교 운영 사례가 공유된다.

특히 올해 313교를 선정해 진행된 '다문화 중점학교'가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수준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다문화 중점학교 운영 전 74.58점이던 다문화 인식 수준 평균이 다문화 이해 교육을 받은 이후 평균 77.81점으로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다문화 또래수용성'(81.99→84.31), '세계시민의식'(70.74→74.27), '다문화 통합성'(71.94→76.07), '외국인 수용성'(73.63→76.62)이 각각 상승했다.

정종철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은 "이번 포럼과 성과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사례가 교육 현장에 널리 퍼져,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여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맞춤형 교육지원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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