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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뮬러 특검팀, 트럼프 취임 전 인수위 이메일 수천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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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 중인 뮬러 특검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사진) 특별검사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트럼프 포 아메리카'가 보내거나 받은 이메일 수천통을 확보했다고 인수준비위 사정에 정통한 몇몇 사람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인수위에 이메일을 직접 요청하지 않고 대신 인수위에 사무실을 제공했던 연방조달청(GSA)에 저장됐던 이메일을 GSA로부터 넘겨받았다고 이들은 익명을 전제로 덧붙였다.

인수위원회의 법무자문 코리 랭호퍼는 이날 하원 감독위원회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연방조달청이 인수위의 기록을 뮬러 특검팀에 넘긴 것은 잘못이며 인수위의 허락 없이 이메일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GSA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을 컴퓨터에 보관하는데 '트럼프 포 아메리카'는 이러한 기록은 사적인 것이며 정부 소유가 아니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이메일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10여명의 인수위 고위 관계자들의 이메일들이 포함돼 있다. 플린은 지난 2월 해임됐으며 현재는 특검팀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메일 확보가 특검의 조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부 인수위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선 당일부터 대통령 취임 때까지 개인 이메일 계좌를 이용해 인수 과정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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