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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금융개혁' 주제 한국·베트남 합동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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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주최

세계일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포럼에 참석한 법무법인 광장 하노이사무소 홍성미 대표(왼쪽 첫번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미현 교수(〃 2번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5번째), 광장 정우영 대표변호사(〃 6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 제공


법무법인 광장은 하노이사무소(대표 홍성미)가 지난 1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베트남 은행의 구조조정,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정부가 금융시장 개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 현지 은행들이 당면한 현안 해소와 금융개혁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금융기관들 역시 베트남 시장 참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금융제도 개선 방향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광장은 한국의 금융기관 구조조정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의 구조조정 과정에 국내 금융기관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총리실, 자산관리공사, 경제부, 법무부 등 정부기관 공무원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광장 정우영 대표변호사는 개회사에서 “두 나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의 금융개혁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금융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함으로써 두 나라 금융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증꾸억엥(Duong Quoc Anh) 의원은 “베트남 금융개혁을 위해선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과거 한국의 금융개혁 경험을 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포럼 첫 세션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은행의 구조조정과 외국계 은행의 진출’이란 주제로 한국 금융개혁의 경험과 제도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베트남 중앙은행 감독국 레쭝끼엔(Le Trung Kien) 부국장이 ‘베트남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과제와 해결책’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은 자산유동화 거래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미현 교수가 ‘부실자산 유동화-한국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베트남 측 관계자들은 “베트남 금융개혁의 문제점과 개혁 방향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광장이 베트남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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