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공항서 흉기 난동…군 헌병대, 총 발사해 진압(종합)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의 공항치안업무를 지원하는 군 헌병대가 15일 오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는 20대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진압했다고 군 헌병대 당국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히폴공항 일부 지역에서 승객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이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헌병대 대변인은 "오늘(15일) 오후에 스히폴공항에 있는 군 헌병대 사무실에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들어와 동료들을 위협했다"면서 "동료들이 총을 꺼내서 이 남성의 다리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곧바로 진압된 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헌병대는 이날 흉기 위협을 가한 남성이 헤이그 출신의 29세로, 예전에 스히폴공항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나 이미 군 헌병대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유럽에서 5대 번잡한 공항 중 하나인 스히폴공항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총소리에 놀라 대피하느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암스테르담 공항서 괴한 흉기 난동 (암스테르담 AFP=연합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공항에서 15일 오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다가 군 헌병대의 총격을 받고 진압됐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이 현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2017.12.15)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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