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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네이버 검색 개편에…영세 온라인 업자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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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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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웹문서와 홈페이지가 따로 표시되는데, 이걸 한데 합쳐 보이도록 네이버가 검색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런건지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이버 검색창에서 '겨울옷'을 입력해봤습니다. 겨울옷 관련 홈페이지들이 한데 모여져 소셜미디어와 같은 웹문서와 따로 표시됩니다.

하지만 빠르면 다음 달부턴 홈페이지만 모아놓은 영역이 사라집니다. 구글 검색처럼 홈페이지와 웹문서가 한데 뒤섞여 표시되는 겁니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검색결과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소식에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지도가 낮은 영세업체의 홈페이지가 수많은 웹문서와 뒤섞이면 검색결과에서도 한참 뒤로 밀릴 것이란 주장입니다.

[영세 쇼핑몰 운영자 : '사이트'란이 별도로 있을 때는 몇십 건, 많아야 100건 이내인데, 합쳐지면 몇십만 건 몇백만 건이에요. 많이 묻히겠죠.]

결국 홈페이지를 검색순위 상단에 올리려면 네이버가 유료로 운영하는 '파워링크' 칸에 넣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영세 쇼핑몰 운영자 : (파워링크는) 입찰제거든요. 입찰 경쟁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어떤 대표 키워드는 쇼핑몰 같은 경우는 한 달에 몇천만 원 쓰기도 해요.]

네이버는 광고 유도 목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국내 검색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자세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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