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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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일대일로 거점=충칭은 수도인 베이징보다도 많은 3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최대의 공업도시다. 시 주석은 중국 내륙의 충칭을 중심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해 육·해상 실크로드를 복원하는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로와 도로를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유라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 역시 시 주석과의 일대일로 정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충칭은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일대일로의 출발점으로서 시 주석을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측근이자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충칭시의 천민얼(陳敏爾) 당서기와도 16일 오찬 회동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1876~1949·사진 가운데 왼쪽) 선생이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창설기념식(사진에는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 직후 열린 오찬장에서 축사를 하는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이 사진은 독립기념관이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광복군을 재조명하기 위해 발간한 사진자료집 '한국광복군,그 뿌리와 발자취'에 실렸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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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건국 100주년 상징성=충칭은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0년 옮겨와 1945년 광복 전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이곳에서 국군의 모태가 된 ‘한국 광복군’이 창설됐다. 문 대통령을 16일 충칭의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격려할 예정이다. 1994년 복원돼 문을 연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규모 면에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10배 이상을 자랑한다. 그러나 옛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등 광복군 관련 주요 유적지는 충칭시 도심 개발로 사라져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시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방문으로 중국 소재 독립운동 유적지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9월 하이닉스 중국 충칭 공장을 방문해 생산중인 반도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SK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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