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한류탐사 12/16 |
지금 한국의 작은 기획사들은 이 두 가지 패러다임 속에서 고민스러울 것이다. 방탄의 성공은 아름답지만 같은 회사에서 두 번째 방탄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SM식 접근은 양질의 안정된 콘텐트 유통을 보장할 수는 있으나, 뜨거운 팬덤의 열기를 유지하기엔 방탄의 접근처럼 화력이 세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데뷔하기도 전에 미국 전역에서 작은 공연을 통해 팬덤을 만든 4인조 남녀혼성그룹 KARD, 베트남·태국 등에서 활동하는 현지인으로 이루어진 K팝 그룹 제작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기 아이돌그룹의 드문 공연 사이를 메우며 유럽 공연투어를 하는 작은 K팝 그룹들이 현지의 팬을 만들고 있음도 확인된다. 2018년은 K팝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고민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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