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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여가부, 기독교·反동성애 단체 손들어줘…'양성평등' 용어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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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여성가족부가 기독교·동성애 반대 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1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가부는 향후 5년간 시행할 사업 계획에 '성평등'대신 기존의 '양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각에선 남녀 평등을 위해선 양성평등 대신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민국 헌법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평등한 관계를 보장해야 하는데,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가부도 이러한 지적에 따라 후 5년간 시행 예정인 '제2차 양성평등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것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기독교·동성애 반대단체는 이러한 주장이 동성애·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해왔고 결국 여가부가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일부 '성평등'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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