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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DJ 비자금설 제보 의혹’ 박주원,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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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무위, 징계 각하 ‘논란’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설 제보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59)이 15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징계를 원치 않지만, 조기에 사태를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의 뜻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게 한 비상징계 방침을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이 하루빨리 신속히 매듭지어져 진정한 영호남 화합, 동서 화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의를 개최해 박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지만 징계 안건을 각하하고 당기윤리심판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통합 반대파’인 최경환 의원은 “당무위가 박 최고위원 징계 안건을 각하하고 당기윤리심판원에 넘겨버리는 건 감싸기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무위원회에 출석해 주성영 전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주성영 전 의원에 대한 법원의 약식명령서가 모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최근 외부로 불법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당내 통합 반대세력이 자신을 제보자로 지목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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