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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천년지기’ 한국-이란, 수교 55주년 기념 이란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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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주말 동안 7편 상영

아시아경제

15일 서울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이란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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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란을 대표하는 영화 일곱 편이 한국에 상륙했다.

외교부는 2017년 한국·이란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국내 첫 ‘이란영화제’를 연다. 올해는 한국과 이란의 수교 55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란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열린다.

15일 개막식에 참석한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특별하다. 양국의 문화교류는 7세기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천년지기’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면서 “이란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우리의 이해가 제고되고, 이란 역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한 이란 대사관 참사관 나세르 모메니는 “한국 외교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영화제는 이란과 한국의 수교를 기념하는 행사로 양국의 우호가 증진되길 바란다. 지난해 7월 타계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필두로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주말동안 거장부터 주목받는 신예 감독의 최신작까지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1996년 개봉해 이란영화를 처음 국내에 알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선정됐다.

이어 마지드 마지디의 가족드라마 '참새들의 합창'을 비롯해 이란영화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라디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도 상영된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오리종티 감독상을 수상한 바히드 잘릴반드의 '신원불상', 신예 여성감독 파누쉬 사마디의 '눈싸움'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16일 오후에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상영 후 정한석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티켓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포한다. 자세한 상영표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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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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