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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 갑당 4500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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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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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필립모리스는 이달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담배인 히츠의 소비자가격을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히츠의 가격 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가 지난 11월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세금인상이 서민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 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 수준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 측은 담배에 붙는 세금이 잇따라 오르면서 가격인상을 둘러싼 소비자 혼란과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는 "발효된 개별소비세는 갑당 529원으로 이미 예상수준보다 200원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히츠의 국내생산은 수입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4600여억원)를 신규 투자하고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결정했다. 정 대표는 “히츠의 국내생산은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공장은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라크 등 일반 궐련담배 브랜드를 생산해 국내판매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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