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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방중 송영길, '中홀대론'에 "하루아침에 100% 만족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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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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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중국이 문 대통령과 한국을 홀대했다는 논란과 관련, “하루아침에 모든 게 다 100% 만족할 순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기도 한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모든 게 다 만족스러운 게 어디가 있겠느냐.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로 1년 2개월이 넘게 (한·중 관계가) 썰렁했다”며 “박근혜 정권의 외교적인 실책으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식 한번 치르지 못하고 한·중 관계가 썰렁하게 넘어갈 뻔했다. 지금 연내에 이를 풀기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중국 입국 때 차관보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영접한 것과 관련, “차관보급인 쿵쉬안유 이분은 6자 회담 수석대표이고, 조선족 출신으로 최고위급에 오른 뛰어난 분인데 이번 문제를 푸는 주역을 보낸 데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불거진 중국 측 경호원의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선 “엄중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강력히 항의하고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이라며 “중국에서 엄중히 이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송 의원은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3불(不) 이야기가 국내에서 논란이 됐지만 한마디도 안 나왔다”며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고, 두 분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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