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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미세먼지ㆍ지진 대비 서울 학교 체육관, 2020까지 100여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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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체육관 건립 계획 발표

내진 ‘특등급’ 설계로 대피시설로도 활용

학생 안전체험관도 늘리기로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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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까지 각급 학교 100여곳에 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로 지어지는 체육관은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 체육관 건립 3개년 집중투자 계획’ 및 ‘안전체험시설 단계별 마련 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체육관이 없는 초ㆍ중ㆍ고 및 각종ㆍ특수학교 100곳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체육관을 건립ㆍ증축 한다. 체육관이 소규모인 8개 학교는 증축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 전체 학교 1,339곳 가운데 현재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1,112곳(83%)이며 학교 급별로는 초등 81.5%, 중등 86.9%, 고등 85.5%, 각종ㆍ특수 48.7% 이다. 새로 지어지는 체육관은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주민대피시설로도 활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부지 협소, 도시계획상 추가 건축 불가 등의 사유로 이번 계획에서 제외된 127개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2023년까지 유관기관 협의 등을 통해 실내체육 공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대비 보건용 마스크 및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 사업, 13세 미만 어린이 활동공간의 중금속 등 환경유해물질 전수 검사 및 시설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2022년까지 지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종합안전체험관 및 소규모안전체험관,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 등을 단계적으로 늘려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 주기를 현재 5.1년에서 3.4년까지 줄여나갈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생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재난재해 등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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