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파업을 마치고 새 사장을 맞은 MBC TV 시사보도 프로그램들이 저마다 통렬한 내부 반성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 시청률도 상승했습니다.
과거의 MBC를 반성하는 내용으로 돌아온 'MBC스페셜'은 또 비슷한 시간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 스페셜'이 3.2%, SBS TV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가 2.5%-1.9%, KBS 1TV 청소년 드라마 '안단테' 재방송이 1.5%로 집계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14일) 'MBC스페셜'에서는 MBC가 세월호 참사부터 국정농단 사태까지 공정한 보도를 하지 못한 시간을 반성하는 '참회록'을 담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MBC의 이름을 달고 촛불 시민들과 인터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카메라나 마이크에 달린 MBC 로고를 모두 떼고 취재해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방송에는 작년에 방영된 뉴스데스크에서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의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해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태극기 집회보다 적은 것처럼 보도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MBC 지지율과 똑같다. MBC X쓰레기"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한편 'MBC스페셜'은 MBC의 세월호 참사부터 정권교체기까지 공정한 보도를 전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반성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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