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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中정부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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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규탄 성명

한국기자협회는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을 단호히 규탄한다.

한국 기자들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 연설을 마치고 이동하는 문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뒤따르던 중 중국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기자들의 취재를 가로막는 중국 경호원들의 행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A기자가 멱살을 잡히고 넘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중국 경호원들은 한국 기자들이 행사 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표를 보여주며 정당하게 출입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항의하던 B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끌려가 구타를 당했다. B기자는 눈이 붓고 코피를 흘렸고, 주위의 일부 기자들도 허리를 다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한국기자협회는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한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던 기자들을 폭행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것은 물론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을 모욕한 행위다.

중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폭행에 가담한 당사자와 책임자를 처벌하라. 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 정부에도 적극적인 대응과 취재진의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한다.

한국기자협회는 국빈 방문 기간 중에 발생된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에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공식 항의, 그리고 중국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마련을 촉구한다.

2017년 12월 14일 한국기자협회

매일경제 기자협회 / 매경노조 "4개항 요구"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한 매일경제 이충우 기자는 취재 현장에서 중국인 경호원 10여 명에게 끌려가 무참하게 짓밟히면서 얼굴·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국빈으로 방문한 대한민국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몰상식적·비인도적인 폭력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언론의 자유'나 '인권' 등의 관점에서 볼 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

문명국가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매일경제신문 노동조합은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에 매경 노동조합은 한중 양측에 요구한다.

1.한중 양측 정부는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나서 공식 사과하라.

2.피해를 입은 한국 취재진들에게 치료와 심신 안정 수단을 제공하라.

3.양측 정부는 폭행을 가한 당사자들과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

4.이 같은 사건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문서로 확약하라.

2017년 12월 14일 한국기자협회 매일경제신문지회 / 매일경제신문사 노동조합

한국사진기자협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대한민국을 폭력한 것과 같아"

중국 쪽 경호원들의 한국 사진기자 폭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취재 중인 한국 사진기자들에게 가해진 중국 쪽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을 규탄하며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알 권리를 대표해 취재 중인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집단 폭행한 것은 대한민국을 폭행한 것과 다름없다.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국빈 방문한 대통령과 함께 온 한국 취재진을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손님을 불러놓고 자기 집 안방에서 폭행하는 것이 중국식 예법인가?

중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2017년 12월 14일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이동희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회장 한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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