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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한국당 "韓기자 폭행, 대한민국 테러행위…방중 일정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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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방중단 무시한 것…시 주석에게 유감표명해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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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4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우리나라 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구타당한 사건과 관련, “이는 결국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다.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의 공식 사과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풀(pool·공동취재) 기자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그 대표단의 일원이다. 이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방중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중국에서 철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대체 뭘 위해, 뭘 얻기 위해 중국에 간 것 인가. 대통령을 공항에서 차관보가 영접하고 총리 오찬은 취소당하며 급기야 수행 기자단이 폭행당하는 굴욕은 연내에 급하게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밀어 붙인 결과로 외교참사이자 굴욕외교의 극치”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중국 정부의 진상규명과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의 약속을 촉구한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와 같은 행위는 외교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언론 자유의 침해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방중단을 무시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 사건이 외교 굴욕 논란으로 번져 사드 이후 다시 관계가 재설정되고 있는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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