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회의에서 “홍 대표 특활비 문제는 2011년 한나라당 당대표 당시 경선 기탁금 1억2000만원 출처가 국회 특활비라는 강한 의혹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오늘 ‘홍준표 특활비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미 시민단체가 홍 대표를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했지만, 한국당이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공정한 검사를 위해서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이 특검법에 대해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특히 새로 선출된 김성태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는 2015년 당시 홍준표 대표의 특활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적이 있다. 당시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읽어드리겠다”며 ‘홍 지사는 국민들의 피와 땀이 어린 소중한 세금을 업무가 아닌 다른 일에 썼다는 데 국민들이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김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2015년 했던 말처럼 언행일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당이 앞장서서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국회 내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