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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수산물, 차라리 바깥에?…얼음창고보다 추운 지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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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냉동 물품을 보관하는 냉동고의 온도가 영하 15도에서 영하 3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13일) 냉동창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추운 곳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많았다는 얘기죠. 수산물도 냉동창고보다 차라리 바깥에 보관하는 것이 나을 정도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끈한 얼음 덩어리가 쏟아집니다.

영하 8도에서 이틀 동안 얼린 이 얼음의 무게는 하나에 140kg이나 됩니다.

용도에 따라 얼음 보관 온도도 다릅니다.

주로 차가운 음료에 쓰이는 작은 각 얼음은 영하 15도, 큰 얼음 덩어리는 영하 3도를 유지합니다.

제 어깨 높이까지 오는 이 커다란 얼음 덩어리는 주로 수산물시장으로 공급됩니다. 얼음이 녹는 걸 막기 위해 이 냉동창고에서 잠시 보관 중인데요. 현재 이곳의 온도는 영하 4.3도입니다.

하루 내내 냉동 창고보다 기온이 낮은 곳이 속출했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 22.7도까지 떨어진 경기 포천은 낮에도 영하 6도 밖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신동엽/경기 포천시 : 제가 포천서 한 55년 이상 살았는데, 10년 만에 진짜 영하 22도(까지) 떨어졌어요. 너무 춥습니다.]

얼음 창고보다 낮은 바깥 기온에 수산물도 꽝꽝 얼어버렸습니다.

[백영주/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원래는) 냉동이 안 되는데, 자연 냉동이 돼버렸어요.]

얼어버린 생선 아가미를 불을 피워 녹이고 내놓은 생선이 얼어 붙지 않게 신문지를 따뜻한 물에 적셔 간이 핫팩도 만듭니다.

서울의 최고 기온도 영하 4.4도에 불과해 얼음 창고 같은 추위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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