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청와대, 임기제공무원 신규채용 6명 전원 여성…"블라인드 채용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크랩 폰트크게 폰트작게

문서저장

인쇄

靑 임기제공무원 신규채용 6명 전원 여성…"블라인드 채용 효과"(종합)

"심사시 성별·지역·학력·가족관계 비공개…적합성만 평가"

문 대통령 '연가 내고 출근'에 "가식적으로 할 바에야 안 하는 게 낫다"

청와대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대통령비서실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뽑은 결과 합격자 전원이 모두 여성이었다.

청와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자리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 전문가, 포토에디터 등 5개 직위에 6명을 전문임기제(최대 임기 5년) 공무원 채용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해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실기테스트 등의 과정으로 한 달가량 진행됐다. 평균경쟁률은 44대 1이다.

청와대는 이번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자료에 학력과 출신지, 나이,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해 심사위원들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지 않고 경력과 전문성 등만 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기자들을 만나 "블라인드 채용을 해보니 관행에 가려 있던 우수한 재능의 여성을 대거 모시게 됐다"면서 "관행대로라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 발표 후 최종합격자들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출신이 2명이었고 숙명여대, 덕성여대, 서울예대, 경일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급여 수준은 채용 직급에 따른 공무원 기준을 적용하되 경력에 따라 연봉 4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들이 신분조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용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최대 5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들의 업무 성과가 좋다면 5년 뒤에도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