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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가장 위험한 지역 '부산 중구'… 안전한 곳은 '대구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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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분야 지역안전지수 공개

부산 자살, 세종 교통사고, 제주 범죄 '안전지수' 3년연속 최하위

대구 달성군 6개 분야 1등급… 부산 중구 6개 분야 5등급 불명예

14일부터 행안부·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 통해 국민에 공개 예정

우리나라에서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즉 가장 안전한 지역은 대구 달성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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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안전지수 교통안전분야 등급.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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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3일 ‘2017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 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지역 안전지수는 전년도 안전 관련 주요 통계지표를 근거로 교통사고와 화재·범죄·자연재해·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를 1~5등급으로 나눠 계량화한 수치다. 행안부가 2015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분야별로 1등급이거나 1등급에 가까울수록 사망자 수, 사고 발생 건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행정구역인 다른 광역자치단체나 기초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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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안전지수 생활안전분야 등급.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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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가 공개한 안전지수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는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자살·감염병, 서울은 교통사고, 세종은 범죄·자살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부산은 자살, 세종은 교통사고·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제주는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7개 분야 중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5개 분야), 세종(3개 분야), 서울(2개 분야) 등이다. 2개 분야 이상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개 분야), 부산(2개 분야)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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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안전지수 자연재해분야 등급.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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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경우 자연재해(3등급)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분야에서 각각 정반대인 1등급과 5등급을 기록, 극단적인 특징이 드러났다. 행안부는 정부부처·공공기관 등 이전, 인프라 조성 영향으로 교통사고와 화재 발생이 급증해 5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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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안전사고 사망자 및 사고 건수 증감 현황. [표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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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안전지수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양천구,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기 군포시, 경기 의왕시, 충남 계룡시 등은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부산 중구는 자연재해(2등급)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가장 낮은 안전지수를 보였다. 전북 김제시는 5개 분야에서 5등급, 서울 중구와 부산 동구·대구 중구·경북 상주시도 각각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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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지역 교통분야 안전지수.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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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 중 7개 분야에서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도 수원 등 36개 지역이고 2개 분야 이상 5등급을 받은 곳은 충남 공주 등 39개 지역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역 안전지수 산출 때 사망자 수를 위해지표로 삼는 화재·교통사고·자살·감염병 분야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12명 감소했다. 발생 건수를 위해지표로 하는 화재·범죄·생화안전분야 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4만2447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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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지역 범죄분야 안전지수.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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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18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에 공개한 지역 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방침이다. 3%는 지역 안전지수가 낮은 지역,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을 더 많이 배정하는 방식이다. 내년 소방안전교부세는 4100억원가량이다.

지역별 안전지수와 등급은 행정안전부(www.mois.kr)와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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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지역 자살분야 안전지수. [사진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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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매년 지역 안전지수 공개를 통해 지역 안전에 대한 자치단체의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께서도 나와 가족의 안전은 물론 마을과 직장, 지역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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