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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Oh!커피 한 잔④] 차태현 "아들 수찬, '신과함께' 보고 눈물…이제 효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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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영화 '신과함께'는 세상을 떠난 김자홍(차태현)이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간 7번의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저승에서 귀인으로 대접받는 김자홍이 환생을 위해 재판을 받는 가운데, 뭐든 주기만 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자식 간의 이야기가 가장 큰 줄기가 된다.

지난 12일 진행된 '신과함께'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차태현의 아들 수찬 군도 함께 했다. 수찬 군이 아버지 차태현의 영화를 본 것은 '신과함께'가 처음이라고. 아버지의 영화를 보기 위해 학교까지 하루 쉬고 달려온 '효자' 수찬 군의 반응은 어떨까.

차태현은 "괜찮다고 하더라. 수찬이는 좀처럼 얘기를 길게 안 하는 편이다"라며 "수찬이랑도 영화를 자주 보러 가는데 최근에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둘이서 보러 갔다. 전 중간에 살짝 졸았는데, 수찬이는 열심히 보더라"고 전했다.

수찬 군은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신과함께'를 보고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 흘렸다고. 하지만 '아빠 멋있었다' 등 감상은 직접적으로 전하지 않았다는 설명. 차태현은 "걔가 '아빠 멋있다' 이런 말 할 성격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재밌었다고는 하더라'며 "'좀 길진 않니' 물어봤더니 길긴 한데 재밌었다고,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고 웃었다.

차태현은 "수찬이가 눈물 훔치는 걸 봤다. 마지막에 아빠가 울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며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수찬이가 이번에 제 영화를 처음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수찬이가 수업도 빼먹고 왔다고 하더라. 수업 빼는 것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제 영화를 이틀 전부터 기다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가족애, 그리고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을 그리는 영화인 만큼, '신과함께'가 아들 수찬 군에게도 좋은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차태현. 차태현은 "이 영화 보여준 것도 수찬이 때문"이라며 "수찬이가 '신과 함께'를 보고 효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오는 12월 20일 개봉/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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