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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일부, 평창올림픽 기간 개성만월대 남북공동 전시회에 14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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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월대 출토 유물, 평창 내에서 전시

올림픽 붐업 효과 기대..남북 교류 마중물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개성만월대 남북 공동 평창특별전 개최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14억원이 지원된다.

통일부는 13일 제28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 같은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성만월대 평창특별전은 지난 10년간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황궁 개성만월대 출토 유물과 관련된 유물 등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전시하는 사업이다.

고려 황국인 개성만월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1100년 전 것으로 ‘고려(KOREA)’가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특별전 전시관은 △3D 복원 고려 황궁 △3D 프린팅 유물 제작 체험 △만월대 현장 체험 △고려 복식 3D 재현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1일부터 같은해 3월31일까지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SBS 공동주최,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한다.

이 전시회에는 남북협력기금 14억원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27억원 예산이 소요된다. △서울시 5억(전시회 이후 서울지역 연계 전시) △경기도 5억(2018년 경기 1000년을 맞아 전시관 설치) △강원도 3억(평창올림픽 개최 지자체로 올림픽 붐업 기여) 등을 지원하는 범정부적 사업이다.

통일부는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는 문화행사”라며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로, 개성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 발굴한 문화유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남북간 민족공동체 의식 회복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이번 특별전이 개성만월대 발굴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만큼, 발굴사업 재개 등 남북 사회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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