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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현장에 답이 있다" 이병훈, 광주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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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병훈 전 본부장 광주시장 출마선언


"30여년 풍부한 행정경험 토대로 광주의 살림꾼되겠다"

후보군 중 첫 출마…주민정책 참여 SNS 플랫폼 등 제안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이병훈(60)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위원장이 ' 현장 중심, 시민 중심 자치행정'를 기치로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본부장은 1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정치의 답은 주민주체 행정에 있다"며 "풍부한 현장 중심 행정경험과 뼈 아픈 정치경험을 토대로 '광주의 살림꾼'이 되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10명 안팎의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 중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본부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장관도, 국회의원도 지내본 적 없지만 30여 년 간의 공직 경험과 6년 간의 정치적 아픔을 통해 '현장속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고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쓸쓸함, 청년들의 낙망과 희망이 뭔지도 알게 됐다"며 "화려한 이력보다는 지역과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시민 자치,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념과 계파, 이해 타산으로 얼룩진 정치,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삿대질과 고함, 싸움으로 얼룩지던 국회, 그 와중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며 "이제 그런 악순환은 끊어야 하고,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분권시대에는 민생을 우선하는 시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리당략에 휩쓸리거나 중앙정치의 눈치를 살폈던 지금까지의 정치인과는 달리 지역과 현장을 배우고 성장한 사람이 시민들의 뜻을 받들고 이끌어 가야 한다"며 "본격적인 지방자치, 미래 먹거리 산업, 4차 산업혁명,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5·18 가치 강화 등 굵직한 숙제를 풀려면 현장 중심 행정 전문가, 지역 기반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천 대 1이 경쟁률을 감내하라는 무책임한 세상, 80%가 2%를 위하는 세상이 아니라 다수 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지방자치 시대는 새로운 시정의 살림살이를 짜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젠 주민들이 참여해 정책을 정하고 예산을 배정하고 살림살이를 감시해야 한다"며 "광주시청은 '정책결정의 카톡방' 같은 곳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주민정책 참여 SNS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택 광주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인화 민주당 광주광산을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과 장애인, 청년, 자영업자, 간호사, 주부 등 각계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전남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광양군수,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아시아도시재생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광주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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