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文 정권과 싸우겠다"

<앵커>

자유한국당에 새 원내대표로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나면서 친박계는 좁아진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3파전으로 치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구속됐거나 출장 등으로 불참한 의원을 제외한 108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명의 표를 얻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35표, 한선교 의원은 17표를 얻었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에는 당내 역학 구도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홍준표 대표와 힘을 합친 비박계가 중간 지대 의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1차 투표로 승부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준표 체제는 새 원대지도부와 호흡을 맞춰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습니다.]

반면, 홍문종 의원을 당선시켜 기사회생을 노렸던 친박계는 재기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복당파 출신인 만큼 바른정당 잔류의원들에 대한 추가 영입 등 보수 통합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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