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홍 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로…강력한 대여투쟁 선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홍(친홍준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당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열고 김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제 우리는 야당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전횡 막아내는 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원내대표가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당은 친박(친박근혜)를 대신해 친홍이 새로운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경선 구도가 혼전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김 원내대표가 1차에서 과반이상의 득표를 하면서 홍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천명했다. 그는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싸움에 격식을 둘 이유가 없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1차 과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 민생개혁 법안과 선거구제 개편 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른정당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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