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황종명(61·자유한국당) 경남도의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거제경찰서는 12일 황 의원을 상대로 업무상횡령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8일 황 의원의 거제 자택과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황 의원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조선업 기자재 관련 업체의 자금 수억원을 횡령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거제의 건물 한 채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당시 황 의원과 친인척 지간으로 알려진 모 업체의 간부가 신문 전단지를 통해 황 의원의 혐의에 대한 내용을 거제지역에 배포하면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횡령 등 일부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수사가 길어질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수사를 진행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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