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경환 체포동의 표결 불참할 것…당론 없어"

불편한 표정의 최경환 의원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검찰이 당 소속인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접수하자 표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안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을 여야 모두가 관례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별도의 당론은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각종 비리 관련 의원들이 속속 나오는데 그런 분들에 대해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 도 있고, 하나의 정치보복일수도 있다"면서도 "개개인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극복해나가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논평이나 당 차원에서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접수됨에 따라 국회의장은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을 마쳐야 한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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