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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루히토 日왕세자, 즉위 뒤에도 당분간 '동궁'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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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아키히토 퇴위 뒤 왕궁 개·보수 공사 예정"

뉴스1

아키히토 일왕(오른쪽)과 나루히토 왕세자(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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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내후년 제126대 일왕으로 즉위한 뒤에도 당분간 왕세자 거처인 '도구'(東宮·동궁)에서 생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궁내청(일본 왕실 담당 기관) 관계자를 인용, 나루히토 왕세자의 부친 아키히토(明仁) 일왕(125대)은 2019년 4월30일 퇴위와 동시에 '고쿄'(皇居·일본 왕궁)를 떠나지만, 이튿날(5월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는 나루히토 왕세자는 2020년 봄쯤에야 고쿄에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궁내청이 아키히토 일왕 퇴위 뒤 고쿄 개·보수 공사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루히토 왕세자는 일왕이 된 뒤에도 약 1년간은 현재 살고 있는 도구에서 고쿄로 출퇴근하며 일왕으로서의 공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궁내청은 2020년 7월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고쿄 개·보수 및 나루히토 왕세자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궁내청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고쿄로 거처를 옮긴 뒤엔 도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는 등의 개·보수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 도구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후 거처'로 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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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본 일본 도쿄의 고쿄(왕궁), 도구(왕세자 거처) 및 다카나와 왕족저택 위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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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아키히토 일왕 부부는 도구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1년 봄까지는 '다카나와(高輪) 왕족저택'을 임시 거처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나와 왕족저택'은 쇼와(昭和) 일왕(124대·아키히토 일왕 부친)의 동생 다카마쓰노미야(高松宮) 노부히토(高松) 친왕(親王)이 살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 역시 2004년 12월 친왕비 기쿠코(喜久子) 사후엔 비어 있었기 때문에 역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궁내청은 아키히토 일왕 퇴위에 앞서 내년 중 다카나와 왕족저택의 수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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