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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신동욱 “조원진 ‘문재인 씨’는 안되고 이정희 ‘박근혜 씨’는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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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문재인 씨' 호칭 논란에 대해 "2013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부른 것이 원조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좌파 누리꾼들이 극찬했던 '씨' 호칭 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정희의 '씨'는 되고 조원진의 '씨'는 안된다는 건 내로남불의 극치 꼴이고 문재인 횃불은 되고 조원진 태극기는 안된다는 논리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013년 11월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찾기 토요행진'에서 당시 박근혜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심판 청구를 한 것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 비판한다고 야당에 대해 내란음모죄를 조작하고 정당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10여 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의 소속 당인 새누리당은 "이정희 대표는 국민이 인정한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대중집회에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지칭한 이정희 대표는 통진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엔 부적격자"라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조 대표는 11일 오전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씨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무너졌다. 한미 동맹이 다 깨진 거다"며 "안보는 이 한미 동맹을 주축으로 하지 않고 어떻게 대북 안보를 할 수 있나.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서 하루하루 우리를 공포에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에도 조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0월 21일)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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