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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재명 “‘문재인 씨’ 발언 조원진, 제게 ‘실실 쪼개냐’ 뒷골목 용어 쓴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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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논란을 야기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향해 “품격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점 알려 드리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에 국정감사에서 저에게 ‘왜 실실 쪼개냐’는 뒷골목 전문용어 쓰시던 바로 그 분”이라고 꼬집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이 언급한 ‘국정감사’는 지난 2014년 10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로, 당시 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조 대표는 환풍구 추락 사고 원인을 추궁하던 자리에서 이 시장이 답변 도중 웃음을 보이자 “국민들이 보는 국감장에서 성남시장이 실실 쪼개고 웃어서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 시장은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아) 기가 막혀 웃었다”고 맞받아친 뒤 뒤늦게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답변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연일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0월 21일)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발언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의 지적을 받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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