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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월성 1호기 2018년 폐쇄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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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당진 에코파워 1·2호기 LNG 전환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1호기가 내년부터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추진되던 당진에코파워 1·2호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된다.

11일 정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반영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는 8차 전력계획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명문화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전체 발전 용량에서 월성 1호기(67만9000㎾)를 뺄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가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폐쇄를 위한 절차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이라는 설명이다.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정부는 그간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계속 운전 승인 만료일이 2022년 11월 20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폐쇄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개 호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도 백지화된다. 보령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등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도 차례로 폐지된다.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석탄화력발전소 4기의 경우 삼척화력 2기는 원안대로 추진되고 당진에코파워 2기만 LNG로 전환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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