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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라울 간디, 어머니에 이어 인도 제일야당 총재에 추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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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의 대대로 총리 가문


【뉴델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제일야당 국민회의 당은 11일 네루-간디 가문의 라울 간디를 당 총재로 추대했다.

라울 간디는 이날 경쟁자 없이 당 최고직에 올랐다. 그의 어머니인 소냐 간디가 지금까지 총재 자리에 있었다.

국민회의 당은 수십 년 간 집권당으로 인도를 통치했으나 2014년 총선에서 힌두 민족주의의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 및 나렌드라 모디 총재에게 참패하고 정권을 내줬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다.

라울(47)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해 현재 의원이며 2013년 당 부총재로 임명됐다.

이탈리아계인 소냐 간디는 총리였던 남편이 암살된 뒤 19년 동안 당을 이끌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는 모습이나 국민회의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라울 간디는 20세기 초반 영국 식민지 시절 구성된 국민회의 당을 총재로 이끌게 된 네루-간디 가문의 여섯 번째 일원이다. 특히 그의 아버지 라지브 간디, 할머니 인디라 간디 및 외증조부 자와할랄 네루는 독립 후 총리를 지냈다. 이 간디 가문은 마하트마 간디와는 직접적인 혈연이 없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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