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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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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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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조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씨’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씨 (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면서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수 정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거짓 탄핵으로 죽었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받아쳤다.

조 대표는 이날 방송을 마치고 나오며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에 대해 호칭을 하라는 뉘앙스로 얘기해서, 대통령이 잘하면 대통령이라고 할 텐데 대통령이 못 해서 우리는 대통령을 인정 안 하기 때문에 문재인씨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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