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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공립교사, 충청권도 추가 합격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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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성적 발표 앞두고

전국에 중복출제 논란 전망

[충청일보 오태경기자]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의 공립교사 임용시험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중복 출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11일 평가원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평가원은 지난달 11일 시행된 '2018학년도 공립 유ㆍ초ㆍ특수학교 임용시험'의 일부 문항을 서로 다른 응시대상에 똑같이 출제했다.

이에 시험 응시 시각이 달라 다른 두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에 문제를 공유했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문제가 된 것은 모두 3문항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A과목의 4번 문제와 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B과목의 8번 문제가 같았다.

또 유치원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A과목 3번문제와 유치원 특수교사 교육과정 B과목 4번문제, 유치원교사 교육과정 A과목 6번문제와 유치원 특수교사 교육과정 B과목 6번문항도 같았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면서 평가원은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한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동일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행된 경우 문항 배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중복 출제 3문항을 모두 만점 처리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을 비롯한 14개 지역은 초등특수교사, 유치원특수교사 시험의 해당 문항이 모두 만점 처리됐다.

충남과 경기는 유아 특수교사 시험만, 경북지역은 다른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아 해당 사항이 없다.

이로 인해 충청권 교육청들도 12일 성적발표를 앞두고 일부 학생에 대해 1차 시험에서 추가합격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평가원이 논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해당 문항을 만점 처리하기 전 1차 시험 합격자 범위에 포함됐던 응시자 중 해당 문항 만점 처리 후 1차 시험 합격자 범위를 벗어난 응시자도 합격자로 추가한다는 방침때문이다.

그러나 임용시험은 1차 시험 결과와 2차 시험 결과가 합산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불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1차 시험에 대한 추가합격을 조율됐지만 나머지 진행 상황을 다른 시ㆍ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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