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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충북도 소통특보 인선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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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도의원들, 철회 촉구

성명서 "정치적 빅딜 중단을"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의 충북도 소통특보 내정이 충북도의회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윤홍창(제천1)ㆍ이종욱(비례)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1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위원회에서 소통특보 인선 과정 등에 관해 집중 질의했다.

윤홍창 의원은 "이번 소통특보 인선은 이 지사의 평소 인사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며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해당 상임위원회에는 사전에 보고하고 이해를 구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번 소통특보 내정 인사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 지 이 지사에게 꼭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욱 의원도 "도민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소통특보 내정 사실을 뉴스 보고 알았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특정인(이 지사)을 위한 소통특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진섭 행정국장은 "소통특보 내정자는 시민단체 활동을 오래 했고, 고속철도 오송 분기역과 행정수도 유치 운동 등에 앞장서는 등 도정에 기여했다"며 "향후 시민사회계와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면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와 관계없는 발언을 통제하라"고 요구하는 등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편향적 코드 인사, 정치적 입지를 위한 정치적 빅딜 인사의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두했다.

이들은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정치적 빅딜 인사의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새로운 충북을 건설에 동참할 수 있는 인사로 소통특별보좌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을 놓고 도의회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불만이 표출되면서 충북도와 한국당 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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