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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중, 압록강대교 임시 폐쇄…'북한 길들이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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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지역을 잇는 다리인 압록강대교, 중국명 '중조우의교'가 오늘(11일)부터 폐쇄됐습니다.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게 이유인데 중국의 북한 길들이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당국이 단둥 지역 무역회사들에 보낸 통보문입니다.

오는 20일까지 압록강대교의 차량통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 측이 다리 보수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임시로 폐쇄해야 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4일)
- "북한이 다리를 보수할 필요가 있어 일시 폐쇄되고 교량 보수 작업이 끝나면 정상 통행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겨울에 굳이 공사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방북했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김정은이 외면한 것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다리 폐쇄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1937년 건설된 압록강대교는 북·중 전체 교역량의 70%를 소화하기 때문에 열흘 동안의 폐쇄도 북한에는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중 교역 자체가 당분간 중단이 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대북 제재 국면에서 중국도 참여하고 있다는 메시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중 접경지역 정부 관계자는 다만, 대북 제재 때문에 교역 물량이 줄어들어 지금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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