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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러시아 전문가 "북한, 평창올림픽에 해 끼칠 생각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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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교전문가가 전했다.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과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핵 없는 한반도, 문재인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보론초프 과장은 “11월 중순께 북한에 가서 외무성의 군축과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단위와 만났다”며 “평창에 대해 질문했는데 ‘해를 끼칠 일을 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론초프 과장은 이날 토론에서 “전체 안보 상황에 비하면 (올림픽은) 부차적이고, 만약 미국이 공세적 입장에서 행동을 취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북한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관련 제안에 화답하라고 권유했다면서 “북한은 ‘문 대통령의 조치를 주시하고 있고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희망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이 전체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더욱 독립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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