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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국회] 이우현, 소환 불응…검찰 "내일 나와라"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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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오늘(11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했습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이우현 의원은 "오늘 중요한 검사 일정이 있어서 못나가겠다"고 이유를 달았죠. 그러면서 일주일 후인 18일 출석하겠단 뜻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한 검찰의 대답은 과연 어땠을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사람 몸은 알면 알수록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경이적일 수 있는지… 하필! 마침! 어쩌자고! 딱 이맘때 그렇게 절묘하게 아파와서 입원을 하게 해주는지…하지만 검찰도 선수죠. 사람 몸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잘 알기 때문에, 이우현 의원님한테 진작에 연락했던 겁니다. 만사 제쳐두고 오늘 꼭 출두하라고 말이죠. 정말 몸져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 경우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괜히 검찰에 미운털 박힐 걸 우려해서 휠체어 타고서라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우현 의원님은 안 나오신 겁니다.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앞에 취재진 다 진치고 있다가 허탕치고 철수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 중이라고 들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중한 상태이시길래 검찰 소환까지 불응했던 걸까요? 이우현 의원 측 설명입니다.

[이우현 의원 측 (음성대역) : 오늘 오후 2시에 동맥조영술이 예정돼있습니다. 이미 검찰 소환 통보를 받기 전부터 예정된 거라 조정이 어렵습니다.]

동맥조영술, 일단 이름만 들으면 대단히 큰 시술 같은데, 그래서 제가 한번 찾아봤습니다. 관상동맥 CT 혈관 조영술, 바로 이렇다는 겁니다.

[음성대역 : 예전에는 입원을 해야했지만 최근에는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CT 검사로도 관상동맥 협착 여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이우현 의원님, 주말 내내 뭐하시다가 하필 검찰 출두하는 날, 그것도 외래로도 간단히 CT 촬영만 하면 끝날 시술을, 그거 때문에 검찰에도 못 나가시고…그냥 아침에 잠깐 CT 찍고 나오지…. 저도 아는 이런 사정, 검찰이 모를 리 없겠죠. 단단히 뿔이 난 듯 보입니다. "내일 오전 9시 30분 다시 나오라" 통보한 겁니다. 오늘보다 30분 더 앞당겼습니다.

우리 이 의원님, 내일은 또 어떤 이유를 들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하실까요. 아니면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수술 일정 잡아버리는 건 아닐까요? 아니, 정말 몸이 아프시긴 한 걸까요? 관련 소식, 내일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정말 오랜만에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님! 정말 '정치부회의'가 아니면 어지간해선 방송 타실 일이 없는 조 대표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1주년 맞아서 지난 주말 내내 바쁜 일정 보내셨죠. 먼저 지난 8일 국회 로텐더홀입니다. 민주당 의총장에서 딱 자리를 잡고 민주당 의원들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의원들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요.

[조원진/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지난 8일 / 자료출처 : CBS 노컷V) : 저 뒤로 오는 저 인간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탄핵시킨 악의 무리들입니다. 이 인간들을 처단해야 됩니다. 이 인간들을 처단해야 된단 말이에요. 거짓이고, 모두가 잘못된…(손가락질하지 마세요. 손가락질하지 마!) 건방진 XX 말이야. (건방진? 저런…)]

자, 김태년 의원하고 잠깐 충돌할 뻔했는데 겨우 넘어갔습니다. 마침 또 안민석 의원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뻔 했는데 또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설훈 의원이 안 가고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조원진/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지난 8일 / 자료출처 : CBS 노컷V) : 똑바로 봐야 된단 말이에요. (돌았나. 악의 무리라니!) 너희가, 너희가 반성해! (이게 반말로 하네?) 돌았다니? 돌았다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장유유서의 전통이 살아있는 나라 아닙니까. 나이 비교 들어갑니다. 설훈 의원, 1953년생 올해 64세니다. 조원진 의원 1959년생, 58세네요. 6살 차이가 나는데, 최종혁 반장이 저한테 만약 "너가 반성해!" 그런다면 저는 안 참죠. 안 참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오늘 정당정책토론회에 나와서 지상파 생중계가 되고 있는데 "문재인 씨, 문재인 씨 정부"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박 전 대통령한테는 "박근혜 대통령님" 이렇게 호칭했다죠. 정말 이런 거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우리 조 대표님, 지난 2015년 4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원들과 목이 터져라 부르시던 그분이 정말 맞나, 같은 인물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은 < 다스는 MB 거! > 입니다.

'시사인'에 MB 전문 기자 주진우 기자 보도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운전기사로 18년 일했다는 김종백 씨라는 분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그냥 운전만 한 게 아니고, 이상은 회장의 집사 역할까지 했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정황상 짐작만 하고 있던 내용들, 이분은 직접 보고 들었던 겁니다. '다스 누구 거냐?'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출처:시사IN (음성대역) : MB거라고 봅니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합니다. MB는 돈을 수시로 가져다 쓰고 정기적으로도 DAS에서 돈을 받아갔어요. MB가 타는 차도 DAS에서 항상 현금으로 결제했거든요.]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를 요청한 청와대 청원, 목표치인 20만 명 동의에는 실패했다는 소식입니다. 한 달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해야 청와대가 답변을 해주는 건데, 한 달간 10만 5942명만 참여를 해서 무위에 그친 겁니다. 당연히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낼 일도 없게 된 것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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