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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러시아軍 최고지휘관 "한반도 주변 군사훈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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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훈련 겨냥 "군사적 히스테리 높일 뿐"

뉴스1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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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군 최고지휘관이 11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반도 주변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련의 군사훈련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반대하지만, 이 문제는 외교적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북한 주변 지역에서의 훈련은 군사적 히스테리를 높여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 참모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미사일 추적·탐지 합동훈련이 실시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국제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에 큰 영향을 갖고 있는 러시아와도 앞으로 협력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또 일본 자위대의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 계획에 대해 러시아 측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지스 어쇼어는) 순수하게 방어 목적의 시스템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 나라들에 위협을 줄만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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