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카드뉴스] 비트코인 50조원 증발시켰다는 고등학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나부터 죽여줄게” 비트코인 50조원 증발시켰다는 고등학생 ▼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0조원의 비트코인이 증발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1만8302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이틀만에 1만3370달러로 추락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래소별로 가격이 다 달라 확실치는 않지만

대략 50조~100조원의 비트코인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이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하는 건

놀랍게도 고등학생 한 명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너희 누나부터 죽여줄게”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림동에서 가만 있을 것 같으니”

손해를 본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그 고등학생의 신상까지 털어 협박하고 나섰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9월 무렵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개발자가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

11월 말 비트코인플래티넘이라는 하드포크를 생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생성 시점을 12월 10일로 한 차례 연기합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49만8533번째 블록이라고 콕 집어 말하면서

신빙성을 얻었고 기대감도 높아졌죠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드포크는 일종의 복제 기술로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에서

또 다른 가상화폐가 떨어져나와 추가 가치를 얻어내는 기술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일종의 배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비트코인은 2100만개로 한정돼 있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죠

그런데 하드포크로 덤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12월 10일,

영어로 올라오던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황당한 한국말이 올라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앙 숏 개꿀띠”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기대감에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숏은 공매도를 뜻하는 은어로

비싼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미리 판 다음

가격이 내려가면 이를 사서 갚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트윗은 하루 동안 무려 40만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흘 만에 수십조원이 증발했지만

이 일로 그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239만원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트위터의 신상이 털렸고

현재 이를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등학생은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비트코인 폭락엔 여러 이유가 있는데도

투자한 사람들은 그를 원흉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주식과 달리 규제가 없어

이런 일이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이 커지자 그는 사과문과 경고문을

개인 SNS에 올렸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고등학생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도 불안감에

“휴교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TP는 사기가 아니다.

우리(BTP 개발진)는 그런 글을 올린 적 없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발팀에 고등학생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가 된 것과는 관계가 없다.

우리는 1만 달러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서버나 유지보수 비용에 쓰인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포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혹시 BTP를 사칭하는 이들이 있으면 제보해 달라.”

이런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다시 한글 트윗을 올렸지만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말도 믿을 수 없고,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좀비’들이 들끓는다는 비트코인 시장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장이 미쳐가고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으로 들리지가 않네요

여려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