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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팝업★]나나·이준호, 오랜 기다림 끝에 제대로 터진 연기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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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이돌 나나와 이준호가 배우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와 2PM 멤버 이준호는 다른 멤버들보단 뒤늦게 연기에 뛰어들었다. 나나의 경우는 그에 앞서 유이, 이주연, 리지 등이 연기에 도전을 했다면, 이준호는 그에 앞서 택연, 찬성, 우영 등이 배우로도 변신을 꾀했다.

나나와 이준호는 멤버들보다 다소 늦었는지 몰라도 배우로서 차곡차곡 한단계씩 밟으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기포텐을 제대로 터뜨린 셈이다. 조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현재 신작에서는 주연까지 꿰찼다.

먼저 나나는 tvN '굿와이프'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대선배인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야 했음에도 불구 당당하게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여 '연기력 논란'은 커녕 호감도를 상승시키기까지 했다.

이어 영화 '꾼'을 통해서는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굿와이프'에서 만난 유지태의 추천이 있었다. 한 번 함께 한 유지태가 있었기 덕분일까. 나나는 현빈, 배성우, 박성웅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이면서도 튀지 않게 잘 어우러져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꾼'은 400만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첫 스크린 도전에 흥행까지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나나는 차기작 '사자'로는 첫 주연까지 차지하게 됐다. 나나는 극중 연인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형사 '여린'으로 분한다. '여린'은 복싱과 유도 특기생 특채로 경찰이 된 인물로 정의감이 투철한 가장 인간다운 형사의 면모를 지닌 캐릭터. 제작진이 처음부터 나나를 점 찍은 만큼 나나가 이번 캐릭터는 또 어떤 식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주목되는 바다.

이준호의 경우는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속 '다람쥐' 역을 맡아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사이에서 크지 않은 비중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더욱이 이준호가 아이돌이 아닌 신인배우인 줄 알았다는 평이 나올 정도. 이어 코미디 '스물'로는 김우빈, 강하늘과 함께 주연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KBS 2TV '김과장'에서는 악역을 맡아 남궁민과 대립구도를 형성,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하면서 '김과장'의 인기몰이를 하는데 한 몫 하며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그런 이준호가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첫 단독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가게 됐다.

준호는 이번 작품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로 분했다. '강두' 캐릭터를 통해 배우 이준호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나나는 헤럴드POP에 "연기보다도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 가수로 데뷔했는데, 가수 역시 준비 과정에서 연기가 굉장히 필요하더라. 감정을 느껴야 춤의 느낌이 잘 표현되기 때문이다. 가수활동도 3분 안 무대에서 하는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직비디오에서 주어진 캐릭터에 맞춰서 연기를 할 때 흥미로워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특히 멤버들 하나, 둘 연기에 도전할 때 부러움이 생겼다. 언제 해볼까 기다림 속 연습하면서 지냈는데 '굿와이프'의 '김단'이라는 소중한 캐릭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예전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배우를 막연히 꿈꿨다. 그러다 가수 오디션을 보고 가수로 먼저 데뷔하게 된 것이다. 멤버들이 먼저 연기를 시작했고, 나 역시 내가 연기하게 될 날을 이 악물고 기다렸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차근차근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 처음부터 큰 역할을 바라지 않는다. 작은 역할부터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다. 배우처럼 보일 만큼 잘한다면 내 바람대로 인정해주시리라 믿는다. 그날을 위해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이처럼 나나와 이준호는 배우라는 꿈을 향한 기다림 끝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그 기다림이 오기 전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또 처음부터 큰 역할을 탐내기보단 조금씩 단계를 밟으며 주연 타이틀까지 차지하게 된 케이스다. 전작들을 통해 호평, 흥행 모두 잡은 두 사람이 신작에서는 배우로서 또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나나와 이준호가 앞으로 배우로서 걸어갈 길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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