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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철비' 이경영 "차기 대통령 역, 염두에 둔 분 있었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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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경영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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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경영이 차기 대통령 역을 맡으며 느꼈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이경영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배역에 대해 "선의를 가진 역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모처럼 악당 아닌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그런 역할이어서 제가 해도 되나, 욕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업할 때는 탄핵 결정이 되지 않았을 땐데, 어떤 분을 염두에 두고 마음가짐을 가져도 되겠느냐고 여쭤봤을 때 그래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배역을 준비하며 모델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배우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아무리 연기였지만 하나였던 민족이 하나가 돼야한다고 말할 때 몇 번이고 연기를 다시 했다. 그만큼 제가 큰 무게로 다가온 대사여서, 지금도 정말 부끄럽다. 저 원래 착한 사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강철비'는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부상당한 북한의 1호가 남한으로 피신한다는 가상의 설정 속에 1호를 데리고 내려온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가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이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곽도원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았다. 또 김갑수가 북한 정찰총국장 리태한 역을, 김의성이 현직 대통령 이의성 역, 이경영이 차기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 역, 조우진이 북한 암살요원 최명록 역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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