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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뮬러 특검 '러 스캔들' 수사 박차…3가지 수사방향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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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무어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한 트럼프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금 미국에서는 지난해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특별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과 매너포트의 오랜 사업파트너 릭 게이츠,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4명을 기소했으며, 매너포트와 게이츠로부터 금융거래 내역과 이메일 등 40만건의 문서를 확보했다. 매너포트와 게이츠는 오는 11일 오전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뮬러 특검팀은 지난 9월말 현재 670만 달러(약 73억원)를 사용했다.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는 '러시아 스캔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설명했다.

◇러시아의 사이버공격

지난해 치러진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공격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미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 정부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저지하고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백악관에 입성시키기 위해 거대한 사이버공격을 감행했다고 결론지었다.

CIA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 정부는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유출하는데 관여 했으며, 관영매체 러시아투데이(RT) 등 언론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배포했다. 또 미국 내 주 선거위원회와 지역 선거위원회에 접근 권한을 얻기도 했다.

◇트럼트 측근과 러시아 관계자와의 만남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대선기간과 대통령직 인수기간 동안 러시아 관계자들과 공개되지 않은 회의, 이메일, 전화통화를 나눴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안에 관여된 인물이 뮬러 특검팀이 기소한 매너포트, 플린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이다.

이에 대해 일부 최측근들은 러시아와 연락한 어떠한 사실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플린은 지난 1일 법정에서 플리바게닝(형량거래제) 진술을 통해 "트럼프 측 고위인사의 지시로 러시아 정부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 시사잡지 '디 어틀랜틱'은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기간 중 위키리크스 측과 접촉해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진영의 이메일 유출과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를 통해 위키리크스와 주고 받은 대화내용을 공개했지만 불법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조사를 방해했는지 여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개입 조사에 개입해 방해를 했는지 여부도 '러시아 스캔들' 범주 안에 포함된다. 윤리 및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조사를 방해했는지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려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고했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 대한 조사를 관둘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한 상태이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를 압박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원 정보위원회 의장을 포함해 공화당 상원 중진들에게도 조사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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